방송인 이상민이 빚에 대한 각종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탁재훈 김종국 최시원 김준호 오민석 김희철이 이상민의 집에 방문하면서 빚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상민은 멤버 중 가장 불행한 사람을 물었고 김희철은 "지금 말한 사람", "최근 욕먹은 사람"이라며 이상민을 지목했다.
앞서 이상민은 다양한 예능에서 채무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올렸고 '궁상민'이라는 콘셉트를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이사한 새 집이 월세 200만 원이라는 테라스가 딸린 2층 주택이라는 점과 명품 운동화가 수백 켤레 이상 진열된 것을 공개하면서 일부 시청자들에게 '빚 코스프레'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또 SBS '돌싱포맨'에서 이상민은 빚이 9억에서 16억 4,000만 원으로 불어났다고 밝히면서 그의 빚이 계속 '뜨거운 감자'로 대두됐다. 수년 째 빚을 갚는 모습을 보였지만 더욱 채무가 늘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금고 공개로 빚 코스프레 의혹에 정면 반박
이 방송에서 이상민은 이러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의식하듯 금고를 공개했다. 해당 금고에는 빚 문서 서류가 가득했고 이상민은 아직 못 받은 돈에 대한 하소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줄 것만 있는 게 아니라 받을 것도 있다. 나한테 사기 친 사람이 약속 어음 증서 100억짜리 가져왔다. 100억이 곧 들어오는데 3억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며 "2억 빌려줬는데 이거 보내고 연락 끊겼다"고 토로했다.
이에 탁재훈은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이상민한테 사과해라"라면서 "거짓으로 사는 줄 알았다"고 우회적으로 논란을 언급했다.
다만 아직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빚 문서 등을 공개했지만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는 점과 광고 모델 등 수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이상민이 특유의 '궁상민' 캐릭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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