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 반쯤 동대문 아파트에서 화재
12명 구조·60명 자력 대피에도 1명 사망
경찰·소방당국, 추후 화재 원인 조사할 듯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병원에 이송되는 비극이 벌어졌다.
26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4분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한 아파트 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인력 72명과 장비 20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약 1시간 14분 만인 오후 1시 48분쯤 초진(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을 완료했다. 오후 2시 28분쯤에는 완전히 불을 진압하는데 성공했다.
주민 60여명이 자력으로 대피하고 12명이 구조됐지만, 인명 피해를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었다. 불이 시작된 7층 아파트 세대에 거주하던 40대 여성이 숨졌다. 구조된 주민 중 4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주방 겸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세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됐다. 옆 세대와 윗 세대로도 불이 번져 일부가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끝내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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