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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관람료 코로나 이후 세 번째 인상...주말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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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관람료 코로나 이후 세 번째 인상...주말 1만5000원

입력
2022.03.25 12:41
수정
2022.03.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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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관객들이 상영관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관객들이 상영관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멀티플렉스 영화관 CJ CGV가 내달 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 번째 인상이다.

25일 CGV는 내달 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5,0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성인 기준 일반 상영관 관람료는 1,000원 올라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조정된다. 아이맥스(IMAX)를 비롯한 4DX, ScreenX, SPHEREX, 스타리움 등 기술 특별관은 2,000원,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골드클래스 등 고급관은 5,000원씩 오른다. 무비머니(영화관람권)도 동일하게 인상된다. 다만 군인·경찰·소방공무원 및 장애인·국가 유공자 우대 요금은 기존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CGV를 비롯한 멀티플렉스 영화관 업체들은 팬데믹 1년 차였던 2020년 말 관람료를 인상했고, 6개월 만인 지난해 4∼6월 다시 올린 바 있다. CGV 측은 "코로나19 이후 적자가 누적돼 경영 위기가 가중되고, 제작 및 투자·배급 등 영화산업 생태계 전체가 더는 버틸 힘이 없어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CGV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국내 누적 영업손실은 3,668억 원에 이른다.

지난 가격 인상 당시 특별관은 인상에서 제외하거나 일반관과 같은 1,000원 수준이었다. 이번에 특별관과 고급관 요금을 큰 폭으로 인상한 데 대해 CGV는 "관객을 극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차별화된 체험을 위해 시설을 보강하고 유지하는 데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업계 시장 점유율 1위인 CGV가 요금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 다른 멀티플렉스 역시 조만간 요금을 인상할 전망이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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