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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40년 산업역사 한눈에...안산산업박물관 개관

입력
2022.03.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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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준공, 4월~6월까지 예약제로 시범운영
본격적인 개관은 오는 7월부터... 체험도 가능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전경. 안산시 제공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전경. 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의 40년 산업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이 오는 7월 개관한다. 경기도 최초이자 국내 최대 규모로 지어진 박물관은 전시 관람은 물론 VR(가상현실) 체험까지 가능하다.

24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화랑유원지에서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준공식을 가졌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은 250억 원(국비 28억 원·도비 21억 원·시비 201억 원)이 투입돼 화랑유원지 남측 1만3,000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160㎡ 규모로 조성됐다. 박물관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화랑유원지와 함께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됐다.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기아 경3륜 트럭 T-600(문화재 5호), 동주염전 소금운반용 궤도차(10호), 목제솜틀기(11호)를 비롯해 기업과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각종 유물 450여점을 전시한다.

전시실은 산업과 도시·기술·일상 등을 주제로 한 상시전시실 3곳이 있다.

각 전시실에는 안산의 도시형성과 산업의 역사, 안산의 대표적인 산업군, 국내외 일상을 변화시킨 산업을 소개하고 실제 산업현장에서 쓰인 기계 등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체험할 수 있는 VR(가상현실) 체험공간, 산업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실, 개방형 수장고도 갖추고 있다.

특히 ‘전시공간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주는 고리형태의 전시 둘레길’이라는 콘셉트가 반영된 박물관은 어느 층에서나 관람자들이 인근 화랑유원지의 빼어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시는 오는 7월 정식개관을 앞두고 4∼6월 예약제 방식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윤화섭 시장은 "산업역사박물관은 우리 아이들에게 오늘날 안산을 있게 한 산업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역사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산업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밝히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오전에 열린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준공식에서 윤화섭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24일 오전에 열린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준공식에서 윤화섭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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