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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차기 정부와 일할 사람 인사조치,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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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차기 정부와 일할 사람 인사조치, 바람직하지 않아"

입력
2022.03.24 11:01
수정
2022.03.2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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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 마련된 프레스다방을 찾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 마련된 프레스다방을 찾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원칙적으로 차기 정부와 다년간 있을 사람을 (문재인 정부가) 마지막에 인사조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전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지명에 이어 감사원 감사위원 등의 인사를 현 정부 뜻대로 하지 말라는 경고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 설치된 천막기자실에 들러 "나도 임기 말이 되면 그렇게 (차기 정부와 조율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한국은행 총재로 지명한 것을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게 맞지 않다"면서도 "새 정부와 장기간 일해야 할 사람을, 인사가 급한 것도 아니고, 원론적으로 (이런 방식의 지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윤 당선인은 "당선인이라고 하는 건 부동산 매매계약에서 대금은 다 지불한 상태"라며 "등기와 명의 이전을 하고 명도만 남아 있는데, 아무리 법률적으로 소유권이 매도인에게 있더라도 살 사람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빗댔다. 다만 문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을 묻자 "차원이 다른 문제 아니겠나"라며 열린 입장을 밝혔다.

김현빈 기자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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