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국 사장ㆍ이동석 부사장, 새 사내이사로 선임
현대차가 정의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이 끝난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차는 정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이유로 "자동차 산업과 모빌리티 재편에 선제적으로 과감한 투자와 제휴, 적극적인 인재 영입 등을 통해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와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정국 연구개발본부장 사장과 이동석 국내 생산 담당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박 사장과 이 부사장은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물러난 알버트 비어만 전 사장 및 하언태 전 사장의 후임이다.
이밖에 주주총회에선 임기가 마무리된 사외이사 3명 재선임, 감사위원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처리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150억 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보수한도는 135억 원이었고, 집행실적은 111억 원이다. 지난해 기말 배당금(보통주 기준)은 전년보다 1,000원 오른 4,000원으로 결정됐다.
한편,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차량 출고 지연 대책과 관련해 "최대 생산·판매를 통해 대기 고객을 최소화하겠다"며 "차량별 반도체 최적 배분, 대체 소자 개발 등을 통해 공급 물량을 최대로 늘려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또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전략에 대해선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글로벌 반도체사와 협업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부품 수 축소, 공용화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며 "핵심 부품 소싱 이원화, 현지화 확대 등 안정적 생산 운영을 위해 공급망 체계도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이어 수소 사업과 관련해선 "상용 차종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인 국내와 유럽, 북미에서 판매 기반을 구축하고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그린수소 등 수소 산업 핵심 역량 확보 및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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