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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아웃사이더"…'모비우스', 마블 안티 히어로의 매력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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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아웃사이더"…'모비우스', 마블 안티 히어로의 매력은 [종합]

입력
2022.03.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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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과 자레드 레토, 아드리아 아르호나가 '모비우스'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소니 픽쳐스 제공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과 자레드 레토, 아드리아 아르호나가 '모비우스'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소니 픽쳐스 제공

새로운 마블 안티 히어로 작품 '모비우스'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배우 자레드 레토는 모비우스의 이중적인 면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24일 오전 영화 '모비우스'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과 자레드 레토, 아드리아 아르호나는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모비우스'는 스파이더맨과 맞서는 적수 모비우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실사 영화다.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모비우스'에 푹 빠진 배우와 제작진

새로운 마블 안티 히어로 작품 '모비우스'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소니 픽쳐스 제공

새로운 마블 안티 히어로 작품 '모비우스'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소니 픽쳐스 제공

'모비우스'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베놈'의 제작진이 선보이는 새로운 마블 안티 히어로 작품이다. 모비우스 역을 연기한 자레드 레토는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님과 작업할 수 있다는 점, 아드리아 아르호나 배우와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분됐다. 또한 모비우스 캐릭터를 스크린으로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매료시켰다"고 했다.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은 마블과 만화책을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마블 영화를 만들 수 있게 해달라고 신께 기도했다. 기회가 왔을 때 큰 영광이었다. 마블 유니버스의 주변부에 있는 진정한 아웃사이더를 스크린에 옮길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기뻤다"고 했다. 재능 있는 배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도 말했다.

아드리아 아르호나의 캐스팅 비하인드

새로운 마블 안티 히어로 작품 '모비우스'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소니 픽쳐스 제공

새로운 마블 안티 히어로 작품 '모비우스'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소니 픽쳐스 제공

아드리아 아르호나는 오디션을 거쳐 모비우스를 돕는 의사 마르틴 역을 맡게 됐다. 그는 "마르틴은 침착한 캐릭터라서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님이 걱정하셨을 듯하다. 감독님께 잘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고 오디션에 합격했다"고 전했다.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 또한 아드리아 아르호나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그는 "내가 배우에게 '당신은 젊고 마르틴에 비해 너무 예쁘다'고 했다. 그때 배우가 '저 진짜 연기 잘해요'라고 얘기해 주더라. 그러더니 오디션 때 마르틴으로 완전히 변신해서 들어왔다.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자레드 레토, 아드리아 아르호나와의 작업이 즐거웠다고도 말했다.

모비우스와 마르틴의 매력

새로운 마블 안티 히어로 작품 '모비우스'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소니 픽쳐스 제공

새로운 마블 안티 히어로 작품 '모비우스'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소니 픽쳐스 제공

자레드 레토와 아드리아 아르호나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자레드 레토는 모비우스와 관련해 "이중적인 면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안티 히어로를 연기한 그는 "그 누구도 100% 착한 사람은 없다"고 했다. 이어 "관객들도 미묘한 면을 갖고 있는 인물들을 만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드리아 아르호나는 마르틴이 모비우스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그가 괴물로 변신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마르틴에 대해 "성적 대상화되지 않았다. 딱 붙는 옷을 입는다거나 하지 않고 마르틴이라는 여성 자체를 표현할 수 있어 좋았다"고도 이야기했다.

한국 향한 애정

새로운 마블 안티 히어로 작품 '모비우스'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소니 픽쳐스 제공

새로운 마블 안티 히어로 작품 '모비우스'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소니 픽쳐스 제공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과 자레드 레토, 아드리아 아르호나는 한국 사랑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자레드 레토는 "내가 5학년 때 단짝이 한국 사람이었다. 식사 자리에 초대받아서 놀러 갔다. 젓가락 사용법을 배우고 아름답게 잘 차려진 식사를 했다. 그때부터 한국 음식을 사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 한국에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드리아 아르호나는 내한 경험이 있다. 그는 "한국이 너무 그립다"며 "한국 음식이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공항에 도착했을 때 한국 분들이 열렬히 환호해 주셨다. 정말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 자레드 레토와 함께 한국을 방문하지 못해 아쉽다고도 했다.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은 "이번에 한국에 갈 수 있었다면 큰 영광이었을 듯하다. 한국은 영화 역사에서 보기 드문 어마어마한 재능을 갖춘 감독과 배우가 있는 곳이다. 영화와 관련해 많은 진보를 이뤄낸 곳이기도 하다. 한국의 대가들과 한 공간에서 숨 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면 좋았을 듯하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액션 블록버스터 '모비우스'는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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