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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초과근무 수당 '꿀꺽'... 나주경찰서 직원 29명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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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초과근무 수당 '꿀꺽'... 나주경찰서 직원 29명 검찰 송치

입력
2022.03.23 18:31
수정
2022.03.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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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경찰서 전경

전남 나주경찰서 전경


경찰관 근무 시간을 부풀려 전산 입력해 부당하게 수당을 챙긴 전남 나주경찰서 직원 29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남경찰청은 초과근무수당을 부당 수령한 나주경찰서 소속 경찰관 28명과 행정관 1명을 사기와 공전자 기록 위작 등의 혐의로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결과 경찰관 28명은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3년 8개월 동안 근무시간을 늘려 입력하는 방법으로 1인당 100여만 원에서 많게는 2,000여만 원의 초과근무수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초과근무를 담당하는 행정관 A씨는 이들의 근무시간을 허위로 전산입력한 혐의다.

나주경철서는 지난해 11월 A씨가 경찰관들의 근무시간을 조작해 입력한 정황을 자체 적발하고 전남경찰청에 감찰 조사를 의뢰했다. 전남경찰청은 A씨를 직위 해제했고, 경찰관 28명은 올해 정기인사에서 다른 경찰서 등으로 발령 조치했다.

경찰은 이들이 부당 수령한 수당에 대해 환수 조치하고 있으며, 검찰 기소 등 규정에 따라 징계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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