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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오지 마을에 안전한 새 선박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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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오지 마을에 안전한 새 선박 생겼다

입력
2022.03.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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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속 섬' 옥천 막지리, 오대리
12인승 마을공동 선박 신규 배치

충북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 주민들이 23일 마을공동 선박 진수식을 가진 뒤 새 도선(막지 1호)에 올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 주민들이 23일 마을공동 선박 진수식을 가진 뒤 새 도선(막지 1호)에 올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옥천군 제공



대청호 오지 마을인 충북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와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에게 새 선박이 생겼다.

옥천군은 23일 오전 막지리 선착장에서 주민과 출향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막지1호’ 진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대리에서도 같은 종류의 배가 배치됐다.

새 선박은 길이 10.5m, 너비 3.06m, 무게 5톤 짜리 강화플라스틱(FRP)선박으로 12명을 태울 수 있다. 2척 건조비 4억원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충북도, 옥천군이 분담했다.

두 마을은 대청호와 험한 산지에 둘러싸여 '육지 속 섬'으로 불리는 오지중의 오지다. 막지리에는 32가구 43명, 오대리에는 12가구 15명이 각각 거주하고 있다.

그 동안 이곳 주민들은 호수를 건너는데 1998년 건조된 마을공동선박(3.3톤)을 이용해 왔다. 이 선박은 내구 연한(25년)이 거의 다 된데다, 잦은 고장으로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옥천군은 주민 안전을 위해 수자원공사에 도선 건조를 꾸준히 요청해 지원을 끌어냈다.

손호연(74) 막지리 이장은 "배가 고장나면 5분이면 갈 수 있는 읍내를 40분 이상 산길로 돌아가야 했다”며 “어렵게 마련한 소중한 배를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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