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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상승에... 생산자물가 2달 연속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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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상승에... 생산자물가 2달 연속 ‘역대 최고치’

입력
2022.03.23 14:00
수정
2022.03.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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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 전월 대비 0.4% 상승
석탄 및 석유제품 등 공산품 오른 영향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도 높아질 듯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8.4% 상승한 114.82(2015년 100 기준)를 기록했다. 전월에 이은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이다. 생산자물가는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가 시장에 출하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이 중 공산품 지수는 전월 대비 1.1% 오른 118.05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8.1%↑) △화학제품(1.3%↑) 등도 함께 오른 결과다. 반면 농림수산품 지수는 130.26으로 전월 대비 5.1% 하락했다. △농산물(7.4%↓) △축산물(4%↓) △수산물(1.5%↓)이 모두 내렸다.

서비스 지수는 전월과 같은 110.87을 기록했다. 음식점 및 숙박(0.8%↑) 등은 올랐지만 금융 및 보험(3.2%↓) 등은 떨어졌다. 특히나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지수는 119.33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은은 밀가루, 옥수수 등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함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도 더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올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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