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1)의 소속팀 마요르카가 2부리그 강등권으로 추락한 책임을 물어 사령탑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마요르카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루이스 가르시아 플라사(50·스페인)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은 2020년 8월 비센테 모레노(스페인) 전 감독의 후임으로 당시 2부 리그로 떨어진 마요르카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부임 첫 시즌인 2020-21시즌에 마요르카를 2부 리그 2위로 이끌고 1년 만에 1부인 프리메라리가로 복귀시켰다.
이번 2021-22시즌 초반에도 마요르카는 선전했으나 서서히 순위가 내려갔다. 새해 들어서는 정규리그 11경기에서 단 2승(9패)을 거두는 등 부진의 골이 길어졌다.
급기야 지난 20일에는 에스파뇰과의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져 6연패를 당했다. 오랫동안 승점 26(6승 8무 15패)에 머문 마요르카는 20개 팀 중 강등권인 18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그러자 결국 마요르카는 시즌 중 사령탑 교체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마요르카 현지 매체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전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과 스페인 지로나, 세비야 등을 지휘한 파블로 마친(스페인) 감독이 마요르카의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라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아기레 감독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한국 팬들로서는 마요르카의 감독 교체가 이강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은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 체제에서 지난해 8월 마요르카와 4년 계약했지만 최근 출전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23경기(14경기 선발)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20일 에스파뇰전에서 정규리그 10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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