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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벤치마킹' 효과 본 빅2...홈플러스 리뉴얼 뒤 매출 4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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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벤치마킹' 효과 본 빅2...홈플러스 리뉴얼 뒤 매출 46% 증가

입력
2022.03.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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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앞세운 홈플러스 7개 점포 실적 개선
창고형 할인매장 확장하는 롯데마트도 매출 증가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간석점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간석점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신선식품과 창고형 할인매장 강화를 앞세운 대형마트 3사의 리뉴얼이 속속 성과를 거두고 있다. 3사 중 마지막으로 매장 리뉴얼에 나선 홈플러스도 매출 증대, 2030 고객 유치 등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2일 홈플러스는 7개 점포 리뉴얼 이후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6% 증가했고 고객당 구매 금액은 4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한 달 동안 리뉴얼한 점포들을 찾은 고객 수도 53만 명을 돌파했다. 전 연령대에서 고객이 증가한 가운데 20대와 30대의 증가폭이 각각 37%, 1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리뉴얼을 통해 신선식품과 델리코너를 강화한 '메가푸드 마켓'를 전면에 배치한 전략이 통했다. MZ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맡김차림'(오마카세), 1인용 소포장 상품 확대가 매출을 견인했다. 대학생 1인 가구가 많이 찾는 인하점의 경우 리뉴얼 오픈 후 2주간 밀키트 매출만 전년 동기 대비 387% 늘었다.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 맥스 상무점.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 맥스 상무점. 롯데마트 제공

리뉴얼 덕을 보는 것은 홈플러스뿐만이 아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약 20개 매장의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창고형 할인매장 '맥스' 6곳을 리뉴얼해 오픈한다. 맥스는 단독 상품을 늘리고 축산 코너를 강화했다. 롯데마트가 지난 1월 말 광주에 문을 연 맥스 상무점 매출은 한 달 만에 3배가량 뛰었다.

대형마트 '빅2'의 신선식품 강화, 창고형 할인매장 확장은 이마트의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이마트는 2020년 서울 노원구 월계점 리뉴얼을 통해 처음으로 식품 비중을 비식품보다 늘렸고,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를 속속 오픈하며 객단가 높은 고객 유치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이마트 영업이익은 3,156억 원으로 전년대비 13.2% 늘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320억 원, 한국기업평가가 추산한 홈플러스의 지난해 3~11월 영업손실은 830억 원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맥스가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리뉴얼 점포들의 한 달 실적은 당초 목표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하반기에 서울과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메가푸드 마켓을 10개 이상 추가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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