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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두류공원의 대변신... 무대·시민광장·산책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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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두류공원의 대변신... 무대·시민광장·산책로 들어선다

입력
2022.03.22 17:16
수정
2022.03.22 17: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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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1000억 들여 재생사업 추진
시청 신청사와 연계 도심 '허파' 기능

대구 시민광장으로 탈바꿈할 두류야구장 전경. 류수현 기자

대구 시민광장으로 탈바꿈할 두류야구장 전경. 류수현 기자

대구시 신청사 예정 부지와 맞닿아 있는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가 도심에 푸르름을 한껏 제공하는 '허파'로 거듭난다. 시민광장과 숲속 산책로 조성을 시작으로 두류공원 전체가 △소통 △축제 △휴식 △힐링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2030년까지 1,035억원을 들여 두류공원의 재생(리뉴얼)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1977년 문을 연 두류공원은 매년 1,0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는 대구 도심의 대표공원으로, 그 면적이 165만㎡(약 50만평)에 달한다.

두류공원의 서쪽 끝과 맞닿아 있는 옛 두류정수장 터는 대구시의 신청사 이전 부지다. 연면적 10만5,496㎡의 면적에 총사업비 3,312억원이 투입되는 대구시 신청사 공사는 2026년 끝난다.

대구시는 일단 올해 공원 내 두류야구장을 시민광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40년 된 낡은 건물이었던 두류야구장은 잔디광장, 1004정원, 무대, 피크닉존, 헬스존, 젊음의 광장을 갖춘 다목적 광장으로 변신한다. 이 광장에서는 앞으로 대구의 대표축제인 치맥축제와 달구벌 관등놀이(석가탄신일에 등에 불을 밝혀 다는 행사)가 열린다.

또 공원 중심부 금봉산에는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둘레길 3㎞ 등 6.81㎞의 산책로가 새로 들어선다. 숲길이 조성되면 맨발걷기도 가능한 도심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두류공원이 대구시 숙원사업인 신청사 이전과 연계해 새로 단장되면 대구를 대표하는 명품 공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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