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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미, 8년 만에 '2시 만세' 하차…MBC "후임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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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미, 8년 만에 '2시 만세' 하차…MBC "후임 미정"

입력
2022.03.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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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미가 8년 동안 진행한 '2시만세'를 떠난다. 그는 둘째 아이 출산 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MBC 제공

정경미가 8년 동안 진행한 '2시만세'를 떠난다. 그는 둘째 아이 출산 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MBC 제공

개그우먼 정경미가 8년 동안 진행한 '2시만세'를 떠난다. 후임 DJ는 정해지지 않았다.

정경미는 21일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를 통해 하차 소식을 전했다.

그는 "둘째 아이 출산 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것을 느꼈다.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엄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늘 아껴주고 큰 사랑을 보내주신 청취자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고 죄송스럽다. 가족들과 의논하며 고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MBC 관계자는 "청취자와 두터운 관계를 맺어온 정경미의 자리를 채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후임 진행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분간 스페셜 DJ 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SNS로도 하차 인사

정경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하차 인사를 전했다. 그는 "두 아이를 출산하고 제대로 쉬지를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지는 걸 느끼면서도 라디오가 좋아 하차를 결심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라디오를 더 오래 하기 위해서라도, 또 육아를 위해서도 지금은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청취자들과 이별할 생각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경미는 "남은 시간 동안 잘 마무리하겠다. 계속 울어도 이해해달라.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정경미는 KBS 공채 20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 DJ로 오랜 시간 활약해온 그는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2014년 라디오 부문 우수상, 2017년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정경미는 오는 27일까지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를 통해 청취자를 만날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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