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
SNS 사진 올리다 동물보호단체에 덜미
경북 포항시 폐양식장에서 심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 여러 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남부경찰서는 21일 20대 남성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남구에 있는 폐양식장에서 고양이 여러 마리를 학대해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인의 계정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죽은 고양이 사진을 올렸다가 이를 이상히 여긴 동물보호단체의 추적으로 덜미가 잡혔다.
동물보호단체는 이날 폐양식장에서 심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 대여섯 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 이곳에서 살아있는 고양이 8마리를 구조했다.
A씨는 폐양식장 안에 고양이 사료 등을 놓아두는 방식으로 굶주린 고양이를 유인하거나 아예 직접 포획하는 방식으로 고양이를 가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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