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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림비행장, 열병식 준비 병력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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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림비행장, 열병식 준비 병력 더 늘었다

입력
2022.03.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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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기존 6,000명서 추가"

북한이 지난해 9월 9일 정권수립기념일 73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하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해 9월 9일 정권수립기념일 73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하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다음 달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4월 15일) 110주년을 앞두고 열병식 준비 장소인 평양 미림비행장에 동원 병력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열병식' 정황이 계속해서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군 관계자는 21일 북한 열병식 동향과 관련해 "인원이 증가된 상황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위성사진 서비스 업체 '플래닛 랩스'가 제공한 16일 자 평양 미림비행장 열병식 훈련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쪽 연습장에서 50~300명으로 추정되는 '점' 형태의 병력대열 약 20개가 확인됐다. 이는 최소 1,000명에서 최대 6,000명에 해당한다. 군 당국은 연습에 동원된 병력이 6,000명에서 더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의 연습은 병력 위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주목할 만한 변화는 아직 없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이 태양절이나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4월 25일) 90주년에 맞춰 다양한 무기체계를 동원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라는 관측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동원 여부와 시점이 관심사다. 정부는 북한이 4월 열병식을 계기로 정찰위성을 가장한 화성-17형을 발사하고 신무기들을 등장시키는 등 국방력 과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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