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빌리가 데뷔 100일 여만에 기회를 만났다. 멤버 츠키의 직캠 영상이 소위 '대박'을 터트리면서다.
지난 2월 아리랑TV '심플리 케이팝' 공식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빌리의 신곡 '긴가민가요(GingaMingaYo)' 츠키 직캠은 21일 기준 504만 뷰를 돌파했다. 이달 초 해당 영상이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
해당 영상에 쏠린 기록적인 관심에 힘입어 츠키의 다른 음악방송 직캠 영상들도 조회 수 고공행진을 이어오는 중이다. 현재 MBC M '쇼! 챔피언' 직캠 영상 역시 146만 뷰, SBS '인기가요' 직캠 영상은 62만 뷰(21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빌리의 신곡 '긴가민가요'가 발표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츠키의 직캠에 쏠린 관심은 예사롭지 않다.
츠키의 직캠 영상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바로 그의 예사롭지 않은 표정 연기와 빈틈 없는 퍼포먼스 때문이었다. 실제로 쉴새 없이 이어지는 고난이도 안무 속 탁월한 강약조절로 '긴가민가요'만의 유니크하고 묘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해석해낸 츠키의 표정 연기는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츠키의 압도적인 표정 연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은 츠키와 빌리로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인형같은 비주얼은 물론 메인댄서 겸 서브보컬다운 탄탄한 실력까지 갖춘 츠키의 역량에 호평을 보냈고 기존 K팝 걸그룹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미스터리 추리물 장르의 세계관을 전개하고 있는 빌리에게도 주목했다.
그간 K팝 시장에서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탄 멤버의 직캠 영상이 팀의 인기 폭등으로 이어진 사례가 종종 탄생했던 만큼 츠키의 직캠이 빌리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EXID는 하니의 '위아래' 직캠으로, 여자친구는 일명 '꽈당 직캠'으로, 브레이브 걸스는 '롤린'의 무대 직캠이 화제를 모은 뒤 빠르게 대세 반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츠키의 직캠에서 시작된 관심은 4세대 걸그룹 시장 후발주자로 나선 빌리에겐 절호의 기회다. 치열한 4세대 걸그룹들의 경쟁 속 지난해 11월 데뷔한 뒤 이제 갓 데뷔 6개월 차에 접어든 빌리에게 찾아온 기회는 앞으로 이들의 명운을 결정할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이제 빌리에게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으로 자신들의 앞에 놓인 기회의 문을 열 것이냐다. 앞서 직캠 영상의 인기에 힘입어 '대세'로 발돋움했던 그룹들의 경우 화제가 된 멤버 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들이 각각의 개성과 실력을 증명하며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릴 수 있었다. 누구나 꿈꾸지만 누구에게나 찾아오지 않는 '행운의 여신'이 빌리의 앞에 섰다. 빌리가 영리한 행보로 4세대 걸그룹 시장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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