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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라이온그룹,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인근 산단에 한국기업 모집

입력
2022.03.21 16: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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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규모 대규모 산업단지 BIC
교통·전력 등 기반시설 갖춰, 부지 영구적 소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인근에 개발 중인 산업단지 BIC(Banting Industrial City) 전경. 라이온그룹 제공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인근에 개발 중인 산업단지 BIC(Banting Industrial City) 전경. 라이온그룹 제공

팍슨백화점의 모기업인 말레이시아 라이온그룹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인근 대규모 산업단지(Banting Industrial City·BIC)에 입주할 한국 기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BIC는 약 500만㎡(150만 평) 규모로 클랑(Klang) 북항 및 서항과 30여㎞,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과 20여㎞ 거리에 있다. 라이온그룹은 △여러 고속도로와 연결 △강물과 지하수 산업용수로 사용 가능 △단지 내 변전소(275KV) 위치 △산업용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설치 완료 △공장부지 영구 소유 등의 이점을 제시했다.

라이온그룹에 따르면, 현지 기업 및 해외 투자자들도 이미 BIC에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제지회사 나인드래곤(Nine Dragon Paper)과 진시앙(Jingxing Holdings)은 55억 링깃(약 1조6,000억 원) 투자를 확정하고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중국 500대 기업에 속하는 잉커(Intco)는 13억2,000만 링깃(약 3,800억 원), 말레이시아 기업 두 곳은 33억5,000만 링깃(약 9,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오효동(Tony Oh) 라이온그룹 사업개발 대표. 라이온그룹 제공

오효동(Tony Oh) 라이온그룹 사업개발 대표. 라이온그룹 제공

최근 라이온그룹 최고비즈니스개발책임자(CBDO)에 임명돼 BIC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오효동(Tony Oh) 대표는 "라이온그룹이 개발한 샤알람(Shah Alam) 산업단지는 세계부동산연합회(FIABCI)로부터 말레이시아 최고의 산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기반 시설과 입지가 훌륭한 BIC에 많은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희경 기자 k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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