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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인 '춘분'...하지만 서울의 아침은 영하권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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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인 '춘분'...하지만 서울의 아침은 영하권 추위

입력
2022.03.21 07:10
수정
2022.03.21 10:01
0 0

23일까지 꽃샘추위 기승... 일교차 10도 이상
금요일에는 4월 중순 해당하는 따뜻한 날씨 예상
금·토요일 전국적으로 비 내릴 듯

쌀쌀한 날씨를 보인 20일 오후 서울 청계천 매화거리에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쌀쌀한 날씨를 보인 20일 오후 서울 청계천 매화거리에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봄 기운이 완연하다는 '춘분'인 오늘(21일), 절기가 무색하게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당분간 아침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춥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매우 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영하 0.1도, 인천 0.7도, 수원 영하 1.6도, 춘천 영하 3.5도, 강릉 0.7도, 청주 0.5도, 대전 영하 0.7도, 전주 1.1도, 광주 2.2도, 제주 6.6도, 대구 3.1도, 부산 5.7도, 울산 4.1도, 창원 3.8도 등이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의 냉해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낮 기온은 어제보다는 오르겠지만, 여전히 예년 기온을 다소 밑돌겠다. 서울 11도, 대전 12도, 대구 14도, 광주는 15도가 예상된다.

제주도는 늦은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내일(22일)까지 이틀 동안 5∼30㎜의 비가 내리겠다. 전남 남해안은 밤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꽃샘 추위는 수요일(23일)부터 점차 누그러질 예정이다. 이후 기온이 점차 오름세를 보이겠고, 금요일(25일)에는 서울 한낮 기온이 17도까지 오르면서 4월 중순에 해당하는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이겠다. 한 주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 금요일부터 토요일 사이 전국에 또 한차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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