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었다"..정운택, '친구' 스타덤→전과 3범 선교사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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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었다"..정운택, '친구' 스타덤→전과 3범 선교사 된 사연

입력
2022.03.18 11:23
수정
2022.03.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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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로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 정운택이 선교사로 인생 2막을 연 근황을 공개했다. MBN 제공

영화 '친구'로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 정운택이 선교사로 인생 2막을 연 근황을 공개했다. 배우 생활을 청산하고 선교사가 된 그의 사연은 무엇일까.

정운택은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이날 제작진은 정운택의 근황에 대해 "깜짝 놀랄 정도로 변했다. '이 친구가 그 친구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놀라 충격을 받았다"는 정준호의 제보를 받고 정운택을 찾아 나섰다.

제작진이 정운택을 만나러 간 장소는 뜻밖에도 깊은 산중이었다. 어두움 산 속에서 허공을 향해 알 수 없는 외침을 반복하던 정운택은 제작진의 등장에 "잠깐 산에 기도를 다녀오는 길"이라며 "이제 나는 영화배우가 아닌 선교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세상 벼랑 끝에 내몰린 분들을 찾아가서 새 삶을 드리고 있다"며 "그 분들이 새 삶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게 지금의 내 일이다. 내가 그랬었기 때문"이라고 자신이 선교사의 삶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영화 '친구'로 성공가도, 교만했었다"

정운택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무명 시절 영화 '친구'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당시 많이 교만해졌다. 출연하는 영화들이 연속적으로 잘 되고 영화배우로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자 '이 정도만 되면 참 좋겠다' 싶던 마음이 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영화 '두사부일체'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정운택은 "그게 감사하기는 커녕 불만과 불평이 됐다. '왜 저 사람은 내가 대가리라는 캐릭터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그래서 이 캐릭터를 주는 것 아닌가' 싶었고 '나한테 코미디 시나리오 들어오면 주지 마'란 이야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무리수를 두기 시작하고 제작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인생의 가장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정운택은 2011년 술자리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2013년 무면허 운전 적발, 2015년 대리기사 폭행 사건 등 잇따른 논란에 휩싸이며 하락세를 걸었다. 그는 "작품이 끊겼는데도 '성공해서 부자로 살아야 한다'는 야망은 그대로였다. 그러다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것에 대한 답답함 때문에 술 한 잔 들어가니 주체가 안 되고 터져버렸다. 그 때 제 마음은 '죽어야 하는구나. 죽는 방법 밖에 없구나'였다"라고 당시 심경을 언급했다.

하지만 그 때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게끔 했던 것이 선교사로의 새 도전이었다는 설명이다. 정운택은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그 용기로 다시 살아보자' 했다"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도 받았지만 가장 바닥으로 추락해서 모든 사람이 나에게 등을 돌리고 철저하게 버림 받은 시간과 자리에도 서봤다. 그래서 (이제는) 극단적 시도를 했던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목숨 걸고 찾아가며 살고 있다"고 자신의 근황을 밝혔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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