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민관합동 첫 초과이익 환수 사업”
경기 구리 수택동 왕숙천변에 49층짜리 다기능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17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메리츠금융 컨소시엄과 ‘다기능 주상복합시설 건립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사업협약을 맺었다.
민간합동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건물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지하 4층, 지상 49층, 연면적 8만8,000㎡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 3,200억원은 민간이 전액 투자한다.
지상 1~3층에는 도서관, 라운지·카페, 유아·청소년용 영어특화 도서관, 일자리이음센터, 어린이 체험센터와 체육·문화·교육시설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 사업은 초과 이익 환수조항을 제안한 첫 민관합동 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금융 컨소시엄은 사업계획안 제시 당시 내놨던 초과 이익의 100%를 구리도시공사로 배당하게 된다. 이 사업의 지분은 메리츠금융 컨소시엄이 86%, 구리도시공사가 14%를 각각 보유한다.
앞서 구리시는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를 공모, 참여한 5개 업체 중 메리츠금융 컨소시엄을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구리도시공사 관계자는 "메리츠금융 컨소시엄은 조만간 이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올해 상반기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 뒤 하반기 분양과 착공을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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