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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바이든·블링컨 등 美 고위급 '맞불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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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바이든·블링컨 등 美 고위급 '맞불 제재'

입력
2022.03.1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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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등 13명 대상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열린 전국도시연맹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열린 전국도시연맹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러시아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미 고위급 인사들에 대한 무더기 제재를 단행했다. 지난달 미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측근을 제재 명단에 올린 데 대한 ‘보복’ 성격이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에 가해진 전례 없는 제재에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대응한 것”이라며 “이날부터 미 정부 부처 지도자 등을 ‘입국 금지 목록’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크 밀리 합참의장,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등 13명이 대상이다. 이번 제재에는 행정부에 몸 담지 않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앞서 미 재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을 제재 명단에 추가하고 미국 등에 있는 자산을 동결했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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