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0명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사퇴 없어
6월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도지사 경선 후보는 김영록 전남지사 단독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 전남 지역위원장 중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의원은 한명도 없다.
1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전남 지역위원회는 10곳으로 국회의원이 모두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 당헌 당규에는 지역위원장이 단체장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120일 전 사퇴해야 하는데 대선을 이유로 사퇴 기한을 2월 2일에서 3월 12일로 늦췄다.
실제로 민주당 소속 전남지사 하마평에 올랐던 현역 의원은 도당위원장인 김승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의원과 주철현(여수 갑) 의원, 신정훈(나주·화순) 의원, 이개호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사퇴 기한이 넘었지만 전남 지역 10명 의원은 지역위원장을 유지 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이들은 단체장 출마를 사실상 접은 셈이나 마찬가지다.
일부에선 민주당 대선 패배로 인해 당의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현역 의원들이 무리하게 지역위원장을 박차고 나오지 못한 이유가 크다고 전했다. 이로써 김 지사 단독 후보 가능성이 커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역위원장이 아닌 인물들이 전남지사 후보 경쟁에 뛰어들 수 있어 당내 경선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김영록 지사 입장에서는 유력한 경쟁이 없어 훨씬 수월하게 지방선거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민주당 후보들이 전남에서 모두 승리하고 결집할 수 있는 구심점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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