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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 단독체제로…"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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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 단독체제로…"책임경영 강화'

입력
2022.03.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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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임주현 사장, 사내이사에서 빠지기로
"ESG 경영 체제 갖추고, 책임 경영 강화 목적"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 제공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송영숙 회장 단독 경영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창업주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지주회사 사내이사직에서 빠지기로 하면서다. 창업주 부인인 송 회장의 의중에 따라 향후 후계구도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4일 열릴 주주총회에 임종윤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고, 지난해 신규 선임했던 임주현 사내이사는 곧 자진 사임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외이사보다 사내이사가 더 많은 이사회를 선진화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제로 바꾸고 송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직위를 유지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임종윤 대표는 2010년 임 전 회장과 함께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에 오른 후 2016년부터 단독대표를 맡아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됐다. 그러나 2020년 임 전 회장 타계 후 모친인 송 회장이 지분 상속으로 최대주주에 올랐고, 이번에 임 사장까지 남매가 모두 지주회사 이사회에서 빠지게 되면서 후계구도가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송 회장은 단독 경영체제에서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을 도맡고, 일상적인 경영 현안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자녀(임종윤·주현·종훈)들은 한미약품 사장으로서 지금까지 해오던 업무들을 변동 없이 이어간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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