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지역·하귀농협 대상
6월부터 허용 예정
제주 도내 모든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지역 화폐인 '탐나는전' 사용이 가능해진다.
제주도는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도내 동 지역과 애월 하귀농협 하나로마트에대해 탐나는전 가맹점 등록을 허용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이날 ‘제주 지역화폐 발행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탐나는전 정책 수당 발행 규모 확대,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 장려 시책, 농협 하나로마트 가맹점 등록 허용 등 안건을 논의했다.
이번 하나로마트 가맹점 허용 조치는 자본의 역외 유출을 억제하고 지역 내 경제 선순환을 촉진한다는 지역 화폐의 발행 목적을 고려했다. 도는 관광지 특성상 높은 외식 물가가 도민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농협 하나로마트 탐나는전 이용으로 신선식품과 농수축산물 이용 확대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 제주 지역 화폐 발행 및 운영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다.
도는 또 국비 지원 감소로 할인 발행 규모가 축소될 것에 대비해 정책 수당 발행 규모를 확대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농민수당은 탐나는전 카드를 충전·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제주도 하반기 지원 예정인 어민수당과 기타 수당들도 지역 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는 앞서 국비 지원 감소에 따라 탐나는전 1인당 10% 할인혜택 구매 한도를 이달부터 월 7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한정된 재원을 활용해 저소득층, 학생 등 구매 여력이 높지 않은 도민들의 지속적인 이용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탐나는전 가맹점 등록 허용은 지역 주민 편의 증진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상반기 중 지급이 시작될 농민수당 이용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6월 1일부터 가맹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