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후보 확정
14일 이사회 결의
11년 만 현금배당도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은 이사회에서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HMM은 경영진추천위원회에서 복수의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지난달 9일 차기 CEO 후보를 확정했다. HMM 관계자는 "차기 CEO 선임 과정에서는 HMM의 향후 성장과 경영혁신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과 글로벌 역량,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최적의 CEO 선임을 위해 평판조회 및 면접 등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김경배 CEO 내정자는 현대글로비스에서 약 9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이끌어낸 물류전문가로서 글로벌 경영 역량과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내정자는 그동안의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HMM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할 적임자로 꼽혔다.
HMM은 이달 29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뒤 이사회 승인을 거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이사회 승인을 받으면 본격적으로 경영활동에 나서게 된다.
한편 HMM은 차기 CEO 후보 확정을 기념해 11년 만에 첫 현금배당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경배 차기 CEO 주요 경력
1990년 현대정공(현대모비스) 입사
1992년 현대건설 근무
1998년 현대그룹 명예회장비서실 차장
2000년 현대차 미주법인 CFO(부장)
2003년 현대글로비스 미주법인 CFO(이사대우)
2006년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및 인사총무실장(이사)
2007년 현대차그룹 비서실장(상무)
2008년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실장(전무)
2009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
2013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겸 이사회 의장
2018년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
2021년 현대위아 고문
2022년 HMM 대표이사 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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