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황치훈의 아내가 세상을 떠난 남편을 떠올렸다.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배우 이연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이연수가 출연했다. 故 황치훈의 아내와 딸은 그의 집을 방문했다.
故 황치훈은 과거 이연수와 함께 MBC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 출연했다. 앨범 '추억속의 그대'를 발매하기도 했다. 이후 연예계를 떠난 그는 자동차 딜러로 변신해 바쁘게 살아갔다. 故 황치훈은 2007년 뇌출혈로 쓰러져 10여 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갔으며 2017년 10월 세상을 떠났다.
故 황치훈의 아내는 "처음에는 문병을 오는 사람이 많았다. 10년 동안 꾸준히 오신 분들은 많지 않다. 쉽지 않은 일이다. 남편 같은 경우는 의식이 없었다. 남편에게 인사치레할 것도 없고 바랄 것도 없지 않으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연수를 비롯해 오랜 시간 동안 위로를 해줬던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남편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날에 대해 이야기했다. 故 황치훈의 아내는 "아이가 6개월 때 남편이 쓰러졌다"고 했다. 이어 남편이 평소 전화를 자주 했음을 알리며 "점심 먹기 전에 전화를 했다. 그리고 점심을 다 먹었다는 전화가 왔다. 전화가 또 와서 살짝 짜증을 냈는데 가만히 들어보니까 혀가 꼬여 있었다. 무슨 장난을 치려나 하고 듣고 있었는데 조금 느낌이 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마지막 말이 '나 너무 무서워'였다. 이후 의식이 없어져 버려서 목소리를 못 들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