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기싱어', 아이들 만난 정재형·장윤주…국민 동요 탄생할까 [종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기싱어', 아이들 만난 정재형·장윤주…국민 동요 탄생할까 [종합]

입력
2022.03.11 17:30
0 0
이석훈 정재형 장윤주 이무진 기리보이(왼쪽부터 차례로)가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이석훈 정재형 장윤주 이무진 기리보이(왼쪽부터 차례로)가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를 통해 국민 동요가 탄생할까. 초보 동요 프로듀서들이 아이들을 만났다.

11일 KBS2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이하 '아기싱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지은 PD와 정재형 장윤주 이석훈 기리보이 이무진이 참석했다.

'아기싱어'는 올해 5월 5일 100번째로 맞이하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KBS에서 새롭게 제작하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다. 요즘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의 새로운 동요를 만들기 위해 연예인 초보 동요 프로듀서들과 대한민국에서 가장 흥 많고 끼 많은 14명의 아기싱어가 뭉쳤다.

어린이들은 원장 선생님 김숙 문세윤, 음악 선생님 정재형 장윤주 이석훈 기리보이 이무진과 함께 새로운 동요를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다.

선생님들의 기대감

정재형이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정재형이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아기싱어'의 선생님들은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를 회상했다. 이들은 아기싱어들과 동요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기뻤다고 밝혔다. 이무진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재밌게 할 수 있을 듯했다"고 이야기했다. 기리보이는 "동요라는 장르는 안 해봐서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요를) 계속 만들고 있는데 욕심이 많아지니까 어렵더라. 멋있고 아이들이 좋아할 동요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석훈은 아들을 떠올렸다. 그는 "난 가정이 있고 아들이 있다. 내 아이가 내가 만든 동요를 부른다고 생각하니 영광스러울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장윤주는 "2년여 만에 하는 예능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요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신선했다. 예쁘고 따뜻하고 아름답게 함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이야기했다. 정재형은 "누군가가 처음 듣는 음악을 만든다는 생각에 참여해 보고 싶었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아이들 덕에 즐거웠던 촬영 현장

장윤주가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장윤주가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순수한 아이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유쾌한 에피소드도 많았다. 정재형은 한 아이의 노래를 들었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아이가 딸꾹질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더라. '쉬었다 할까?'라고 물었는데 괜찮다고 답했다. 옆집에서 볼 수 있는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기리보이는 "한 아이가 매니큐어를 발라준다고, 챙겨왔다고 했다. (내가) 하루 종일 매니큐어를 바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장윤주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솔직함에 반성하게 됐다.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더라. 그러면서 힐링했다"고 덧붙였다.

이무진은 아기싱어에게 받았던 질문을 떠올렸다. 그는 "아이들과 깊게 소통할 시간이 있었다. 학부모님이 촬영장에 와 계시더라. 아이가 '선생님은 엄마 있어요?'라고 했다. 너무 순수한 얼굴로 질문했다. 그래서 '있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프로듀서들의 강점

기리보이가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기리보이가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출연진이 프로듀서로서 어떤 강점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장윤주는 자신의 열정을 꼽았다. "다섯 명의 프로듀서 중에 가장 먼저 곡을 제출했다"며 "매일 열심히 곡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순수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곡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정재형은 "난 강점이 없는 게 강점이다. 난 어디서도 살아남는다. 유연하다. 어른들을 위한 동요, 그걸 듣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동요, 부모들도 좋아할 수 있는 동요를 만들어보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석훈은 "나 자체가 동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동요에 우리가 아는 색을 입히는 것보다는 변화에 맞게 쓰고자 한다. 난 부모님한테 집중하고 싶다. 아이가 불렀을 때 부모님이 감동받고 좋아할 만한 방향으로 가볼지 고민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기리보이와 이무진은 아이들의 시선에서 음악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리보이는 "난 유치한 편이다. 아직도 장난감을 갖고 논다. 아이들이 흥분할 만한 포인트들을 알 듯하다"고 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며 "'내일까지 만들어야 해요'라고 해도 난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무진은 "내 노래를 불러줄 아이들과 (출연진 중) 가장 나이가 가깝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기싱어'의 기대 포인트

이석훈 정재형 장윤주 이무진 기리보이(왼쪽부터 차례로)가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이석훈 정재형 장윤주 이무진 기리보이(왼쪽부터 차례로)가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박 PD와 출연진은 '아기싱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PD는 "'아기싱어'는 돌발 상황들이 생기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예능 프로그램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기싱어'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정재형은 "아이들과 함께 뒹굴면서 만들어내는 음악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지 여러분들이 지켜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무진은 "해외 소설가가 남긴 명언이 있다. '아이에게 배워라. 그들에게 꿈이 있다'다. 그 말이 어울리는 방송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석훈은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장윤주와 기리보이는 현 상황에 주목했다. 장윤주는 "아이들은 아이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대가 바뀌고 콘텐츠도 많아졌다. '아기싱어'를 통해 마음속 사랑이 피어나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다"라고 했다. 기리보이는 "세상이 미쳐 있다고 생각한다. 힘드신 분들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면서 한 줄기 빛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만들어가는 좌충우돌 동요 제작기 '아기싱어'는 오는 12일 오후 5시에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