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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비서실장 장제원·대변인 김은혜...인수위 구성 속도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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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비서실장 장제원·대변인 김은혜...인수위 구성 속도낼 듯

입력
2022.03.10 21:00
수정
2022.03.10 21: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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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장에 안철수·김병준·김한길 거론
인수위 내 코로나19 관련 조직도 만들 듯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본부 해단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본부 해단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첫날인 10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당선인 대변인으로 같은당 김은혜 의원을 임명할 예정이다. 비서실장과 대변인 인선을 시작으로 정권 인수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으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11일 김 의원을 당선인 대변인으로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MBC 앵커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 의원은 이번 선거운동 기간 선대본 공보단장을 맡아 윤 당선인 당선에 기여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이날 비서실장에 장제원 의원을 임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견한 자리에서 “장 비서실장과 이 수석이 계속 통화하면 되겠다"면서 장 의원의 당선인 비서실장 임명을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은 인수위 출범과 지원 업무와 대언론 소통을 담당한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 구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사 및 기자회견에서 "아직 인수위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인수위를 구성해서 국민들 보기에 불안하지 않도록 출범을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인수위원장 등 주요 보직 인선을 마칠 것이라는 얘기가 당 내부에서는 나온다. 인수위원장으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안 대표가 윤 당선인과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공동정부 구성과 인수위 공동운영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의 핵심 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대표) 본인 뜻만 있으면 맡아도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 외에 김병준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시대준비위원장도 인수위원장 후보로 꼽힌다.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권영세 의원과 정책본부장을 지낸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인수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권 의원은 이날 당 사무총장직 사의를 표했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 내에 꾸려질 정책 파트에 대한 구상도 일부 내비쳤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상공인 긴급구제를 검토하겠다"며 "코로나19와 관련된 경제, 방역, 보건, 의료 문제를 전부 종합적으로 다룰 인수위 내 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기기 위한 '광화문 청사 이전 특위'를 인수위 내에 두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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