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앞서다 윤석열 자정 넘어 '역전'... 대선 최고 '개표 드라마'

이전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이재명 앞서다 윤석열 자정 넘어 '역전'... 대선 최고 '개표 드라마'

입력
2022.03.10 04:30
수정
2022.03.10 04:37
0 0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경남지역 투표율은 76.4%로 잠정 집계됐다. 연합뉴스

9일 제20대 대선의 개표가 ‘초박빙’ 승부로 진행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개표 초반 크게 벌어졌지만, 0.6%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방송 3사(KBSㆍMBCㆍSBS) 출구조사 결과대로 결국 1%포인트 안으로 들어왔다.

먼저 치고 나간 쪽은 이 후보였다. 개표 시작 1시간 50분이 지난 오후 10시, 이 후보는 53.0%의 득표율로 윤 후보(43.93%)를 9.07%포인트 멀찍이 앞섰다. 개표율이 2.92%에 그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웠지만, 이 후보 입장에선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것이다. 이 후보 지지세가 압도적인 전북, 전남 등 호남 지역의 개표 속도가 빨랐고, 여권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사전투표 개표가 먼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두 후보의 격차는 빠른 속도로 좁혀졌다. 개표가 13.30% 진행된 오후 11시, 이 후보의 득표율은 50.10%로 여전히 과반을 유지했으나, 윤 후보(46.68%)와의 격차는 3.42%포인트로 쪼그라들었다.

개표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양측의 득표율은 출구조사 결과에 수렴했다. 9일 오후 11시 50분부터 10일 0시까지 단 10분간 추이만 봐도 그렇다. 오후 11시 50분 개표율 31.4% 상황에서 2.3%포인트(이재명 49.5%, 윤석열 47.2%)를 찍었던 득표율 차이는 개표율이 38.3%로 상승한 자정에는 0.9%포인트(이재명 48.8%, 윤석열 47.9%)로 순식간에 줄었다.

윤 후보가 고대하던 ‘골든 크로스’는 10일 0시 33분, 개표율이 막 절반(50.96%)을 넘긴 시점에서 이뤄졌다. 윤 후보는 득표율 48.30%로 이 후보(48.28%)를 0.02%포인트 차로 제쳤다. 이후 윤 후보는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확 달아난 것도 아니었다. 개표가 3분의 2(66.79%)가량 진행된 오전 1시 10분, 윤 후보와 이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48.62%, 47.88%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0.74%포인트에 불과했다. 개표율이 82.62%까지 치솟은 오전 2시에도 1%포인트 안쪽(0.95%포인트) 차이를 유지했다. 역대 최고 접전 양상을 보인 개표 드라마 끝에 오전 2시 15분 KBS가 먼저 윤 후보의 ‘당선 유력’을 선언했다.

손영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라이브 이슈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