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국회의원의 당선무효로 인해 실시된 경기 안성시 재선거에서는 김학용(60)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 9부 능선을 돌파했다.
74.5%가 개표된 10일 오전 0시 30분 현재, 김 후보는 54.3%의 득표율로 이기영 무소속 후보와 이주현 정의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그는 이 지역에서 3차례 경기도의원을 한 뒤, 18~20대 총선에서 내리 3번 당선됐다. 국회의원 시절 경기도당위원장, 국회 국방위원장·환경노동위원장 등을 지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전 의원에게 4,167표 차이로 뒤져 낙선했다.
이후 이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받으면서 안성 지역구가 공석이 됐고, 민주당이 재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일치감치 김 후보의 승리가 예상돼왔다.
4선 의원 고지를 밟게 된 김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발로 뛰며 만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초심의 마음으로, 능력은 4선 의원답게 더 열정적으로 일해 남은 2년의 임기를 4년처럼 보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삼성 등 대기업과 일자리 투자 협약 체결 △안성 철도 조기 착공 추진 △38번국도 대체 우회도로 신설 △안성 세무서 설립 △24시간 분만 산부인과, 어린이전문병원 유치 등의 지역 공약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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