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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 러시아산 원유·가스 구매 중단

입력
2022.03.08 22:14
수정
2022.03.09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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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 로고와 송유관. 로이터 연합뉴스

셸 로고와 송유관. 로이터 연합뉴스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셸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산(産) 원유 현물과 천연가스 구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APㆍ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벤 반 뷰어든 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주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한 결정이 옳지 않았다는 것을 깊이 인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유소ㆍ충전소 등 러시아 내 영업소도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셸은 앞으로 러시아산 원유의 구매를 즉시 중단하고 러시아 주유소, 항공 연료 및 윤활유 운영을 폐쇄할 것”이라며 "러시아와의 모든 협력 관계도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셸이 러시아 석유제품을 계속 구매한다고 비판했다. 다수의 주요 국제 기업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것과 달리, 셸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인해 가격이 내려간 러시아산 원유를 10만 톤 구매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셸은 지난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데 큰 충격을 받았다며, 컨소시엄의 일환으로 자금을 지원했던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사업 참여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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