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경북도·강원도에 성금 1000만원씩 기탁
도내 시·군도 구호물품·성금 앞다퉈 전달하며 응원
전남도와 도내 지자체가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북·강원 지역의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 지원에 팔을 걷었다.
전남도는 산불 이재민 구호를 위한 성금 기탁을 긴급히 결정하고 경북도청과 강원도청을 방문해 각각 1,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앞서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전남소방본부 소속 소방차량 12대(물탱크차 2대·펌프차 10대), 헬기 4대(대형 1·중형 3), 소방공무원 34명을 급파해 조기 진화에 힘을 보탰다. 지역 기초지자체엔 농수산 특산물 등 구호물품 보내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이날 생수, 햇반, 치약·칫솔 세트 등 2,0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모금회는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피해 현장에서 세탁차와 밥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내 시·군도 이재민 돕기에 적극적이다. 이날 목포시는 삼척과 울진에 배추김치 500박스(2,000만 원 상당)을, 해남군은 울진에 7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각각 보냈다. 순천시는 11일까지 식료품과 이부자리 등 생필품 기부운동을 진행하고, 여수시도 성금을 모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무안군은 7일 오후 울진 피해 지역에 생수, 컵라면, 수건, 양파 음료 등 5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강진군은 농협중앙회 강진군지부, 산림조합, 묵은지사업단 등과 협력해 구호품 2,100만 원 상당을 울진군에 지원했다. 구례군은 컵라면 등 1,000만 원 상당을, 영광군은 쌀과 빵 등 1,000여만 원 상당을 각각 울진에 전달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도민의 따뜻한 마음이 큰 고통을 겪는 이재민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경북·강원 피해 지역이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고 주민들도 용기를 내 생업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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