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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여성의날' 맞아 "다음 정부도 성평등한 사회 위해 진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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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여성의날' 맞아 "다음 정부도 성평등한 사회 위해 진전하길"

입력
2022.03.08 09:30
수정
2022.03.08 10:09
0 0

SNS에 '세계 여성의 날' 축전
"우리 정부서 진전 있었으나 부족"
"소중한 사람에 귀 기울이는 하루 되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현 정부의 여성 정책들을 되짚으며 "다음 정부에서도 계속 진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장미꽃 한 송이가 그려진 축전을 올렸다. 그는 "114년 전 인간다운 권리를 외친 여성 노동자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평등사회를 위해 연대하고 협력해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글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보다 성평등한 사회가 될 때 여성도, 남성도 지속가능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례로 "우리는 작은 불평등이 큰 격차를 부르고, 가까운 곳에서의 차별이 더 큰 불행으로 돌아오는 것을 자주 보았다"고 짚었다.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오늘의 성평등'은 '유엔 위민(UN Women)'이 정한 올해의 주제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경력단절여성법' 개정, '스토킹처벌법' 제정, 디지털성범죄 처벌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돌봄 공백 대응 등 그간 정부의 여성 정책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 정부에서 적지 않은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그는 "유리천장 등 성평등을 가로막는 구조와 문화가 곳곳에 남아있다""다음 정부에서도 계속 진전해 나가길 기대한다. 여성이 행복해야 남성도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세계 여성의 날' 축전. 문 대통령 페이스북 계정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세계 여성의 날' 축전. 문 대통령 페이스북 계정 캡처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지난해 양성평등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주표승 어린이의 작품을 소개했다. '계이름 모두가 서로를 돋보이게 함께하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 음악'을 표현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표승이의 소망처럼 '도'와 '레', '미'와 '솔'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할 때 자신도 존중받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하며,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하루가 되길 기원한다"며 글을 마쳤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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