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288억 투입
개미나 벌을 닮은 초소형 정찰로봇 기술 개발이 본격화한다. 곤충처럼 무리를 지어 적진에 은밀히 침투해 감시ㆍ정찰 능력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7일 LIG넥스원과 함께 초소형 군집 로봇을 운용, 통제하는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착수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사업 목표는 개미, 벌 같은 초소형 생체를 모방한 기술을 로봇에 적용하는 것이다. 연구개발과 성능시험을 거쳐 2027년까지 핵심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투입 예산은 288억 원으로 책정됐다.
LIG넥스원 뿐 아니라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굴지의 정부출연기관과 학계까지 참여하는 산ㆍ학ㆍ연 협동 과제인 만큼 군사적 목적뿐 아니라 산업용 로봇 분야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세부 개발 과제를 담당하는 조규진 서울대 교수는 “초소형 곤충형 정찰로봇의 군사적 활용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지만 우리나라가 관련 연구에서 선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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