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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방치 남양주 덕소~도곡 폐철도 구간, 문화공원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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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방치 남양주 덕소~도곡 폐철도 구간, 문화공원 변신

입력
2022.03.06 12:51
수정
2022.03.06 14:4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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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로 내년 말까지 산책로·휴식공간
안전진단 등 거쳐 내년 6월 착공 계획
내후년엔 숲속 카페, 산책로 등 조성

남양주시는 15년간 방치됐던 중앙선 폐철도 구간을 시민을 위한 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새롭게 조성 예정인 문화공원 조감도.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는 15년간 방치됐던 중앙선 폐철도 구간을 시민을 위한 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새롭게 조성 예정인 문화공원 조감도. 남양주시 제공

경기 남양주시는 2007년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 후 폐쇄된 덕소역∼도곡역 670m 구간을 시민 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공원 조성 사업은 총 50억 원이 투입돼 두 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로 폐터널 250m와 터널 입구 20m, 폐교량 40m에 내년 말까지 산책로와 휴식공간을 만든다. 시는 폐시설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과 보수를 실시하고 설계 등 행정 절차를 밟아 내년 6월 착공하기로 했다. 내후년엔 2단계 사업으로 나머지 녹지 구간 360m에 숲속 카페, 미디어아트,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이 공원은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는 ‘로컬택트’(localtact) 개념으로 조성된다. 앞서 남양주시는 2020년 불법 시설로 점령된 수락산 계곡을 정비한 청학밸리리조트에도 이 개념을 구현했다. 새 공원엔 집에서 슬리퍼를 신고 와서 편히 이용할 수 있다는 ‘슬세권’ 개념도 적용된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15년간 방치된 폐철도 시설을 주민 친화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라며 “여가 활동을 즐기고 휴식하는 미래지향적 테마파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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