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로 내년 말까지 산책로·휴식공간
안전진단 등 거쳐 내년 6월 착공 계획
내후년엔 숲속 카페, 산책로 등 조성
경기 남양주시는 2007년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 후 폐쇄된 덕소역∼도곡역 670m 구간을 시민 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공원 조성 사업은 총 50억 원이 투입돼 두 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로 폐터널 250m와 터널 입구 20m, 폐교량 40m에 내년 말까지 산책로와 휴식공간을 만든다. 시는 폐시설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과 보수를 실시하고 설계 등 행정 절차를 밟아 내년 6월 착공하기로 했다. 내후년엔 2단계 사업으로 나머지 녹지 구간 360m에 숲속 카페, 미디어아트,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이 공원은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는 ‘로컬택트’(localtact) 개념으로 조성된다. 앞서 남양주시는 2020년 불법 시설로 점령된 수락산 계곡을 정비한 청학밸리리조트에도 이 개념을 구현했다. 새 공원엔 집에서 슬리퍼를 신고 와서 편히 이용할 수 있다는 ‘슬세권’ 개념도 적용된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15년간 방치된 폐철도 시설을 주민 친화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라며 “여가 활동을 즐기고 휴식하는 미래지향적 테마파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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