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시상자로 나선다. 2년 연속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한국 배우의 명예를 드높일 예정이다.
4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올해 시상식의 첫 번째 시상자 라인업을 발표했다.
1차 시상자 라인업에는 지난해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윤여정이 포함됐다. 윤여정과 함께 레이디 가가 조이 크라비츠 케빈 코스트너 크리스 록 로지 페레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은 지난해 열린 제93회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며, 아시아 배우로는 64년 만에 이뤄낸 영예다. 윤여정이 정확이 어떤 부문을 시상할지 알려지진 않았으나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윤여정의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을 미친 여성'으로 윤여정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윤여정에 대해 "40년 넘게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었지만 미국이 알아차리는 데 2021년까지 걸렸다. 윤여정이 연기한 순자는 관객들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인물"이라면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윤여정이 시상자로 나서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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