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시아버지 연규진 앞에서 이미지 관리를 한다고 고백하면서 며느리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는 회식을 주제로 젊은 꼰대와 MZ세대의 의견 차이가 벌어졌다.
이날 직장 생활에서 회식이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대해 각자 다양한 답변을 내놓았다.
한가인은 "남편(연정훈)은 술을 좋아해 회식 가는 거 되게 좋아한다. 나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2시 이후로는 어차피 다 헛소리다. 무슨 말을 했는지 누가 있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회식을 이용해서 쌓인 갈등을 풀 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나는 꼰대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 MZ세대에 가까운 느낌이 있다. 새로운 매니저들이 오면 쿨하다고 어필한다"고 했다. 하지만 노홍철은 "그게 꼰대"라 지적했고 MZ세대 또한 "쿨하다고 어필하는 것 자체가 쿨하지 않다는 뜻"이라 일침을 가해 한가인을 웃게 만들었다.
시부모에게 쇼잉, 말 필터링 하기도
이 가운데 한가인은 이미지 관리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털어놓았다. 그는 "저는 결혼 생활 중이라 그런지 시부모님한테 제일 쇼잉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면서 결혼 18차 며느리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가인은 "말 필터링을 할 때 시아버님이 말풍선처럼 머리 위에 떠 있다. 제가 조금 방정스러울 때가 있는데 '이러면 안 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이승기는 "한가인 코스프레냐"라고 농담을 던졌고 한가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갑자기 시아버지 연규진에 대한 영상 편지도 이어졌다. 한가인은 "정말 아무 것도 못 하는 며느리지만 예뻐해 주시고 딸처럼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 방송만큼은 이날까지만 보시고 안 보셨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다시 보기'도 안 봤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한 한가인은 "어머님도 안 보셨으면 좋겠다. 저희 신랑도 안 봤으면 한다"고 못을 박아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한가인은 2005년 배우 연정훈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연정훈의 아버지인 연규진은 다양한 방송을 통해 며느리에 대한 애정을 톡톡히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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