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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7일간 우크라 민간인 2,0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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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7일간 우크라 민간인 2,000명 사망”

입력
2022.03.03 01:54
수정
2022.03.03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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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민간인 136명 사망"

2일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하르키프)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포격을 당한 경찰서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하르키우=AFP 연합뉴스

2일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하르키프)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포격을 당한 경찰서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하르키우=AFP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무차별 폭격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전쟁 일주일 만에 민간인 사망자가 2,000명을 넘었다는 통계도 나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비상대책본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침공한 이후 민간인 2,00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구조대원 10명도 포함됐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도 400건 넘게 보고됐다. 비상대책본부는 “매 순간 어린이와 여성이 희생되고 있다”며 러시아군을 비판했다.

유엔이 자체 집계한 민간인 사망자 수는 이보다는 적다. 유엔은 개전 이후 일주일간 어린이 13명을 포함해 민간인 13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침공 일주일째인 이날도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집중 공격했다.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미사일이 날아들었고,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제2도시 하르키우(하르키프)도 사흘째 맹폭을 당했다. 주정부 청사, 중앙광장, 시의회는 물론 아파트, 병원, 학교 같은 민간 시설까지 화염에 휩싸였다. 하르키우에서만 지난 이틀간 최소 25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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