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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흩날리는 민들레 씨앗…코로나에도 화사한 백화점들의 봄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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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흩날리는 민들레 씨앗…코로나에도 화사한 백화점들의 봄 맞이

입력
2022.03.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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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조형물로 분위기 살리고 전시회도 열어
화장품 등 소비심리 살리는 기획전 행사도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1층에 전시된 민들레에 하얀 씨앗이 달려 있다. 실제 민들레를 심어 싱그러운 봄 분위기를 살렸다. 이소라기자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1층에 전시된 민들레에 하얀 씨앗이 달려 있다. 실제 민들레를 심어 싱그러운 봄 분위기를 살렸다. 이소라기자

"진짜 민들레 맞나."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더현대서울 입구에 등장한 민들레가 방문객의 눈길을 붙잡았다. 하얀색 씨앗을 퍼뜨리기 직전의 민들레였다. 요즘 보기 힘든 민들레를 실내에 설치해 꽃밭으로 꾸민 일종의 전시물이다. 민들레는 5층 실내 정원 사운즈포레스트에도 흐드러지게 피었다. 400여 송이의 실제 민들레를 휴식 공간 곳곳에 심어 마치 야외 꽃밭인 듯 싱그러운 봄 분위기를 살렸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을 포함한 몇몇 점포에 봄 분위기가 물씬 나는 대형 꽃 조형물을 설치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을 포함한 몇몇 점포에 봄 분위기가 물씬 나는 대형 꽃 조형물을 설치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갤러리아 광교점을 찾은 한 여성이 블록 조형물 '뱅갈호랑이'를 촬영하고 있다. 총 8만 개 이상의 블록으로 이뤄진 뱅갈호랑이는 생동감이 넘친다.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갤러리아 광교점을 찾은 한 여성이 블록 조형물 '뱅갈호랑이'를 촬영하고 있다. 총 8만 개 이상의 블록으로 이뤄진 뱅갈호랑이는 생동감이 넘친다.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아직 찬바람이 불지만 백화점에는 봄 기운이 가득찼다. 저마다 봄을 알리는 각종 조형물과 전시·공연 등으로 한동안 움츠러들었던 고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일상화되고 최근 방역패스도 해제되면서 백화점에서는 올 봄 소비가 더 활기찰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백화점들은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 발길을 붙잡기 위해 점포 분위기부터 바꾸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센텀시티점 등의 1층 중앙에 화려한 대형 꽃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점포 곳곳에는 봄꽃을 디지털화한 미디어아트 영상도 걸었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1층 정문과 6층 유아동 매장 등에 야생동물을 실제크기로 표현한 블록 조형물을 설치해 생동감 있고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했다. 수작업으로 만든 모든 작품은 '브릭스테츄'라는 전시 형태로 24일까지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24일까지 더현대서울 6층 복합문화공간 알트원(ALT.1)에서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24일까지 더현대서울 6층 복합문화공간 알트원(ALT.1)에서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제공

백화점 내 전시회도 한층 화사해졌다. 더현대서울에서 진행하는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은 미국 등 해외 도시의 봄 풍경을 담은 파스텔톤 사진작품으로 MZ세대 사이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성지'로 부상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의 자존감,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리조이스' 특별 테마 전시회를 연다.

움츠러든 소비심리를 깨우는 봄 마케팅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해외 럭셔리 화장품 18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기획전 '뷰티풀 페스티벌'을 13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1월 립스틱 등 메이크업 아이템 매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하자 마련한 행사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올 봄은 특히나 야외활동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패션과 화장품 매출 증가세가 전년보다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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