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수산물 자리잡아 어민 소득 효자 노릇
서산시, 명품화 추진... 브랜드 실용신안 등록
천혜의 갯벌을 자랑하는 충남 서산시 가로림만에서 채취하는 서산 감태의 우수성이 증명됐다.
2일 서산시에 따르면 한국어촌어항공단의 감태 서식지 환경 조사 및 성분 효능 분석에서 서산 감태의 약리적 특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감태는 청정 갯벌에서 자라는 해초로 칼슘 함유량이 우유의 6배에 이르고 칼륨, 미네랄, 비타민B1 등의 영양소도 풍부하다. 철분도 다량 함유해 빈혈과 임산부 등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다. 플로로탄닌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 억제에 효과적으로 항암 식품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서식 환경이 뛰어난 서산 감태는 조지방, 조단백질, 철분,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이 미역, 다시마 등 타 해조류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철분 함량의 경우 171배가 높았다. 평균 3.22g/g의 18종의 지방산을 함유했으며 이 가운데 세포막 형성을 돕고 혈관 질환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에서는 보기 드문 오메가-3도 평균 0.39g/g을 함유해 어린이 두뇌발달 및 뇌기능 둔화 예방, 눈 건강, 고혈압, 당뇨 등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로림만의 자연산 감태 서식면적은 224.6ha로 8개 어촌계 150여 가구가 매년 겨울 채취하고 있다. 어민들은 지난해 40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가공공장 2곳이 운영 중이다.
감태생산을 늘리기 위해 충남도가 시범양식을 추진, 성공 시 어민소득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2018년부터 감태 명품화를 위해 감태 브랜드 실용신안 등록, 감태성분 분석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중순 보고회를 열고 어민들과 결과를 공유하는 등 감태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서산 감태는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꼭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췄다”며 “전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서산 감태 명품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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