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호소문 내고 참여자 모집
폐광대책비 등 생존 보장 요구
정부의 폐광 대책에 반발해 총파업을 결의한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이 지하 수백m 채탄장 농성을 예고했다.
노조는 28일 '최후의 입갱을 다짐한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내고 입갱 농성 참여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노조는 호소문에서 "더는 정부의 무관심과 홀대에 침묵하지 않겠다"며 "존엄성과 생존권을 위해 최후 수단인 입갱 투쟁에 돌입해 함께 살고, 함께 죽겠다"고 강조했다.
입갱 농성엔 원주 본사와 태백 장성·삼척 도계·전남 화순 광업소의 조합원뿐만 아니라 조합원 가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다음달 3일 지회장 회의를 열어 날짜, 장소 등 입갱 농성의 구체적인 방법을 결정키로 했다.
노조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폐광대책비 현실화, 고용보장 대책 등 노동자의 요구에 대해 정부가 3월 3일까지 답하지 않는다면 입갱 농성 등 결사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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