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춘계 공관장 12명 인사
대선 감안, 예년보다 조기 시행
권희석 신임 주아세안대사
권희석 주이탈리아대사가 주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대사에 임명됐다. 외교부는 28일 권 대사를 비롯해 대사 10명, 총영사 2명 등 총 12명의 춘계공관장 인사를 발표했다.
외교부는 권 대사에 대해 “양자ㆍ다자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전선에서 외교 경험을 축적했다”며 “아세안대표부에서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 대사는 외무고시 20회로 외교부에 입부해 주아프간 지방재건팀(PRT) 대표, 주스페인공사,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 등을 지냈다. 주아세안대사 자리는 2019년 문재인 정부의 ‘신(新)남방정책’ 추진 의지를 반영해 국장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됐고, 지난해 11월 전임 임성남 대사가 사의를 표하면서 공석이 됐다.
주이탈리아대사에는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주루마니아대사에는 임갑수 외교부 평화외교획단장, 주벨라루스대사에는 박두순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이 각각 임명됐다. 현직 외교관이 아닌 인사를 기용하는 특임공관장은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사에 임명된 안일환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유일하다. 정부는 안 전 비서관의 공관장 임명 사실을 지난달 먼저 발표했다.
춘계공관장 인사는 통상 3월 전후로 나왔지만, 올해는 1월 초 내정을 마무리하고 주재국의 ‘아그레망(임명 동의)’ 절차를 거치는 등 일정을 대폭 앞당겼다. 3월 대선 및 5월 새 정부 출범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 ◇대사 △주루마니아 임갑수 △주벨라루스 박두순 △주아세안 권희석 △주엘살바도르 추원훈 △주오만 김기주 △주OECD 안일환 △주우즈베키스탄 김희상 △주이탈리아 이성호 △주크로아티아 홍성욱 △주포르투갈 조영무 ◇총영사 △주LA 김영완 △주시애틀 서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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