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주년 3·1절 기념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
앞서 백범 김구, 도산 안창호 친필 휘호 등 기부
3·1절 상품 수익 일부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으로
스타벅스코리아는 3·1절 103주년을 기념해 만해 한용운 선생의 친필 휘호 '전대법륜(轉大法輪)'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만해가 말년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전대법륜은 '거대한 진리의 세계는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조성한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을 통해 전대법륜 친필 휘호를 구입했다.
최근 덕수궁 중명전 앞에서 열린 휘호 전달식에 참석한 예술의전당 수석 큐레이터 이동국 심의위원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친필 휘호 중 대자(大字) 현판글씨로는 현존 유일인 데다 만해의 대자유(大自由) 정신을 그대로 필묵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최고의 유물로 평가되는 작품"이라며 "대한민국에는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아주 큰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백범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2015년)과 '광복조국'(2016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2019년), 백범의 '천하위공'(2021년) 친필 휘호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바 있다.
앞서 2009년부터는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고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복원 및 보존 후원, 독립문화유산 국가 기부, 독립유공자 자손 장학금 후원 등의 활동을 펼쳤다.
또 3·1절과 광복절 등에 전통 디자인을 활용한 기획 상품을 출시한 뒤 판매 수익금 중 일부로 매년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을 조성했다. 올해 3·1절에는 무궁화 품종 '자단심계'를 표현한 'SS 무궁화 트로이 355mL'와 '무궁화 글라스 머그 355mL'를 내달 1일 전국 매장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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