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삼성전자 MWC서 첨단기술 전시
유럽 공략 나선 中, 스마트폰 대거 선보여
주최 측 "침공 규탄, 러시아관 배제"
MWC 2022가 28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GSMA 홈페이지 캡처
미래 통신기술과 혁신적인 모바일 기기를 선보이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의 막이 오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MWC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MWC 2022는 2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연결성 촉발(Connectivity Unleashed)'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통3사, 메타버스·AI 등 5G 서비스 소개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 MWC에 참가해 신기술을 뽐낸다. SK텔레콤은 이번 MWC를 통해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선언했다. 전시관 중앙에 마련한 LED 전광판에서 이프랜드의 대표 아바타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메타버스 구역'에서는 메타버스 갤러리, 메타버스 K팝 콘서트 등 이프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이 MWC 2022에서 마련한 전시관. SK텔레콤 제공
KT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AI 고객센터' 서비스를 선보인다. AI 고객센터는 365일 24시간 상담이 가능해 이미 국내에서는 금융, 보험 등 상담업무가 많은 곳에 도입됐다. 이와 함께 KT는 자율주행로봇이 이동하면서 공기 정화와 공기 중 부유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AI 방역로봇'도 전시한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가상·증강현실(VR·AR) 영화 공연과 함께 여행·웹툰·게임·교육 등 다양한 분야 3,000여 편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유럽·중동 지역의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전 세계 20여 기업과 5G 서비스 및 콘텐츠 관련 수출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 시장 공략할 최신 스마트폰 대거 소개
주요 전자업체들도 MWC를 통해 신제품 모바일 기기를 출시한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으로 북미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업체들은 전략적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할 신제품을 내놓는다.
화웨이에서 독립한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는 프리미엄급 신제품 '매직4 5G' 시리즈와 첫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V'를 전시한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꿰차고 중국 1위로 올라선 오포 역시 전략 스마트폰 '파인드X5' 시리즈를 MWC에서 공개한다. 화웨이의 경우 '5G, 미래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MWC 2022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자사의 5G 통신장비 기술력을 소개한다.
MWC 2022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갤럭시 S22' 시리즈를 홍보하는 모델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노트북 제품인 '갤럭시 북' 시리즈 공개행사를 연다. MWC 전시장에는 지난 25일 출시한 '갤럭시S22'의 주요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특화 체험공간을 마련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에 힘을 실었다.
한편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강력히 규탄하며 올해 MWC에서 러시아 기업을 한데 모아 전시하는 '러시아관'을 배제하기로 했다. GSMA 대변인은 지난 25일 로이터에 "GSMA는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계속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