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심장병 가족력 있는 데도 음주ㆍ흡연 여전히…

입력
2022.02.26 21:30
0 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협심증ㆍ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도 음주ㆍ흡연 등 생활 습관에서 가족력이 없는 사람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 섭취량은 오히려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 많았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가정의학과 고영진 과장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만3,068명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5.6%(729명)였다.

심장병 가족력이 있어도 심장병 가족력이 없는 사람과 흡연ㆍ위험 음주ㆍ신체 활동 부족 비율에서 별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심장병 가족력 있는 사람의 흡연·위험 음주·신체 활동 부족 비율은 16.9%, 13.4%, 56.5%로, 심장병 가족력이 없는 사람(16.5%, 11.3%, 56.1%)과 엇비슷했다.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 중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1,500g 이상인 비율은 88.1%로, 가족력이 없는 사람(84.9%)보다 오히려 높았다.

고영진 과장은 “심장병 가족력 유무는 흡연ㆍ위험 음주ㆍ신체 활동 부족ㆍ하루 1,500g 이상의 나트륨 섭취ㆍ하루 15g 이상의 포화지방 섭취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연관이 없었다”며 “심장병 가족력과 음주ㆍ흡연 등 건강 행태는 심장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했다.

심장병 가족력 있는 사람은 흡연ㆍ운동ㆍ식사 등 심장병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협심증ㆍ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병은 관상동맥의 동맥경화성 협착으로 발생하는데, 돌연사의 주원인이다.

허혈성 심장병 위험 인자로는 식사·운동·흡연 등 환경적 요인과 가족력 등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 심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ㆍ관상동맥 질환ㆍ협심증이 생길 위험이 증가한다.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