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경찰서는 25일 사촌 형수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A(59)씨를 도주 14시간 만에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날 오전 3시 50분쯤 김제시 금산면의 한 빌라에서 사촌 형수인 B(59)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도주한 A씨는 오후 6시쯤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B씨 남편과 사촌지간으로 최근까지 B씨 부부의 집에서 10일 가까이 머물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엔 B씨 남편은 야간 근무를 위해 출근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이 "이웃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며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가 화장실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흉기에 찔려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웃 주민과 가족 등의 진술과 폐쇄회로 (CC)TV 분석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했다. 공조 요청을 받은 속초경찰서 경찰은 A씨의 차량 동선 등을 추적해 강원도 한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쉬고 있던 그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수년 전 B씨에게 사업 자금 명목으로 돈을 빌렸으나 갚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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