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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준 이천시장 "과거 40년 벗고 스마트반도체 도시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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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준 이천시장 "과거 40년 벗고 스마트반도체 도시로 거듭날 것"

입력
2022.02.24 04: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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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100% 자연보전권역 40년간 제한
정부 4차정비계획에 이천시 포함
‘스마트 반도체벨트’ 도시로 지정

엄태준 이천시장. 이천시 제공

엄태준 이천시장. 이천시 제공

"이천시는 과거 40년의 규제에서 벗어나 미래를 주도하는 스마트반도체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엄태준 경기 이천시장은 지난 민선 7기 4년간의 임기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엄 시장은 21일 한국일보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이천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존권으로 묶여 과거 40년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좋은 말로 하면 자연이 숨 쉬는 도시지만, 조금 나쁘게 표현하면 낙후된 도시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엄 시장은 정부를 설득해 4차 수도권정비계획에 이천을 포함시킨 일을 강조했다. 그는 "이천시가 100% 자연보전권역 시·군 중 유일하게 '스마트반도체 벨트'에 지정돼 도시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각종 규제개선을 통해 SK하이닉스 M16공장 준공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엄 시장은 "이는 스마트반도체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자, 40년 넘게 각종 수도권 규제로 발이 묶여 있던 이천의 미래를 연 것”이라고 자평했다.

엄 시장은 임기 동안 마장지구 택지개발사업을 계획대로 완공했고, 이천시 지도를 새롭게 바꿀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도 여러 난제 끝에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

낙후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개발사업뿐 아니라, 자연이 살아 있는 도시 '이천'의 이미지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대표적인 게 중리천 복원 사업이다. 엄 시장은 "중리천 복개 시설을 철거해 치수 안전을 확보하고, 생물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지역의 대표 도심 하천을 만들고자 ‘매력이 통통통 튀는 중리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역사 문화공간과 도시 친수공간을 융합해 '거닐며 소통하는 도심 속 블루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천시는 경기도 지원사업에 공모해 도비 200억 원을 확보했고, 시비 28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민선 7기의 남은 임기 동안 엄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하는 일상회복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 방역체계에 맞춰 이천시민의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를 하겠다"며 "이천형 공공일자리 뉴딜사업과 생활밀착형SOC사업, 친환경 산업 생태계 육성, 청년이 원하는 맞춤형 일자리 등 지역 특성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엄 시장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이천을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약속하고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엄태준표 사업들이 차례대로 열매를 맺고 있다"며 "'시민행복'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천의 미래를 이끄는 일에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강조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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