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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차량·사물통신 기술 활용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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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차량·사물통신 기술 활용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구축

입력
2022.02.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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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차량 진입 감지 진행 방향 교차로 신호 제어

소방차. 게티이미지뱅크

소방차. 게티이미지뱅크


울산시는 차량·사물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을 활용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오는 4월부터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화재 등 응급 상황 시 차량이 신호대기로 지체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교차로 내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지난 2020년 삼산, 유곡, 매곡 3곳의 119안전센터를 대상으로 긴급차량우선신호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35.5km에서 44km로 23.9% 증가했다.

이번에 구축하는 신호제어시스템은 차량·사물통신 기술이 적용된다. 차량이 신호제어기에 우선 신호를 요청하면 현장의 신호제어기가 차량의 진입을 감지하고 진행방향 교차로 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긴급차량 우선신호로 인한 교통체증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어 중앙제어방식보다 효과적이다. 특히 차량·사물통신 기술을 긴급차량에 적용해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와도 정보를 교환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게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다.

민선7기 공약인 '자율주행 스마트도로 건설'사업의 특화서비스로 추진된 이 시스템은 북부소방서 관할지역인 18개 교차로, 18km 구간에 설치됐다. 모의실험 결과 통행속도는 시속 14km에서 33km로 빨라지고, 통행시간은 10분 40초에서 4분 30초로 60%가량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응급환자 이송이나 화재구조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함으로써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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