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3년 7개월 만에 227만 명
누적 결제액 9조2,000억 원 달해
인천시 "시민 밀착형 정보 제공도"
인천시 전자지역화폐 '인천이(e)음' 서비스 가입자가 227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전체 인구의 76.9%에 해당하는 수치로, 결제금액의 최대 10%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22일 "지난달 말 기준 인천e음 가입자 수가 226만8,195명, 누적 결제액이 9조2,0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인천e음은 1년이 지난 2019년 6월까지 가입자가 30만 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카드에 현금을 충전해 사용하는 인천e음은 신용카드나 현금 대신, 사용 금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캐시백 지급율을 10%까지 올리며 인기몰이를 했다. 지난해 가입자만 79만9,046명 늘었다.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간접적 피해를 본 소상공인 등을 위해 지난 2020년 3월 캐시백 지급율을 10%로 올린 뒤 계속 유지하고 있다.
시는 인천e음 플랫폼(앱)을 통해 제공하는 '인천e몰(지역 상품 직접 구매 서비스)'과 '배달e음(배달 대행)'도 가입자를 늘리는 유인책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9년 2월 판매 상품 수 2,000여개로 시작한 인천e몰은 현재 상품 수가 7만여 개에 달한다. 누적 판매 금액도 208억 3,400만원에 달한다. 배달e음은 도입한 지 반년 만에 주문 건수가 10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 기준 가맹점은 8,073곳, 누적 결제액은 244억4,500만 원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인천e음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14개 시장의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 거래금액도 100일 동안 1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택시 호출 서비스인 e음택시도 이날까지 3,108대가 가입했고, 이용자는 3만2,000명을 넘어섰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e음 서비스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우선 목적을 뒀다면 앞으로는 지역공동체 강화까지 염두에 두고 보다 다양하고 세심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달 중 인천e음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시민 밀착형 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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